십삼지 연의2 전체 리뷰 - Otome game

십삼지연의2 아직 올클을 하지는 못했지만 갑자기 너무나도 리뷰를 쓰고 싶어서 미올클 상태에서 작성하는 리뷰...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약간의 네타 주의!

총점 :

클리어한 캐릭터 : 순서대로 제갈량-주유-조운-하후돈-조조

호감순 : 하후돈-조조-제갈량,조운-주유


지금 상태를 보아하니 십삼지연의는 1과 마찬가지로 올클을 언제 할지 기약이 없는 상태다..
1도 조조,장료,하후돈,조운만 클리어하고, 유비 루트가 2랑 이어진다고해서 정말 꾸역꾸역했지만 결국 끝까지 못하고 걍 인터넷에서 네타를 보고 플레이했다..
대체로 오토메게임 할때 올클하는 경우가 히든캐릭이 맘에 드는데 올클하지 않으면 공략하지 못하는 경우, 모든 등장인물이 맘에드는 경우 이외에 잘 없기때문에, 십삼지연의는 클리어제한이 없어서 영원히 유비랑 장비는 안할거 같다...

1을 올클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주요인물을 클리어한 상태에서 비교를 해보자면 1보다 2가 공략 상대가 많아진만큼 각각의 루트가 짧아졌다.
내생각에는 2의 분량이 적당하다. 사실 1은 너무 길어서 하다가 지쳤음... 뭔놈의 전쟁이 하나가 끝나면 또시작 또시작의 반복이냐고...
하지만 2는 적벽대전 전후의 짧은 기간(?)을 중심으로 해서 1보다 짧아져서 플레이하기가 좋았음
사실 적벽대전이 배경인데, 몇몇 루트는 스토리가 그야말로 원전 삼국지와 비교하면 산으로 가서 적벽대적이 아에 안나오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그리고 수위가 말이지.. 수위가.. 높아졌음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Cero C이긴 해서, 그 한계를 아쉽게도(?) 넘지는 못했지만, 일부 캐릭터 루트에서 수위가 높아졌다.. 주유나... 조조..... 이분들이 주역임ㅋㅋㅋㅋㅋ

신규캐릭터와 기존캐릭터를 평가해보자면, 신규캐릭터들도 다 좋았다. 특히 제갈량... 우리의 쿨데레 공명사마... 쌀집청년의 목소리가 쿨데레한 공명사마와 아주 딱이었음. 주유도 뭐 괜찮았는데, 결말이 영 아니라....
기존 캐릭터는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전작이랑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원래 캐릭터가 설정되어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루트나 설정을 만들기가 힘들었겠지 싶지만.. 하지만 하후돈 스토리의 달달함은 증가하고, 조조의 얀얀은 심해졌으며, 조운의 데레데레도 증폭했으므로 후속작에서 업그레이드 된 것은 사실인듯 하다.

내 원래 취향은 츤데레, 쿨데레인데 오토메이트가 자꾸 새로운 취향에 눈을 뜨게 만들어서 말이지...
조조가... 얀얀한 조조가... 인기투표 1위에 빛나는 토리밍의 조조가.... 원래 얀데레가 취향이 아니었는데, 십삼지의 조조, 프린세스 아서의 모드레드에 격침당해서 이거 좋은데?! 싶더니 이번에도 조조의 얀얀함에 홀랑 넘어가버렸다 흑흑
그래도 역시 최애는 츤데레의 거두이신 하후돈사마!!! 아... 탓층의 츤데레란.... 1은 거의 대부분 싸우다가 마지막에 살짝 연애 모드였는데, 이번에는 거의 중간부터 하후돈이 정줄 놓고 관우에게 마음이 홀리셔서 더 달달해져서 좋았다.. 역시 츤츤 사이에 가끔씩 보여주는 데레가 츤데레를 공략하는 묘미이다.
하후돈이 맨날 온나!!! 킷사마!!! 이렇게 소리지르면서 부르다가 간우~ 하면서 호칭이 바뀌는게 하후돈의 공략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중간 저장..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잉크 목록 미분류

오랜만에 잉크를 정리하다 보니 내가 가진 잉크 이름조차 다 기억하고 있지 못한 나를 발견...
정리를 해야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ㅠㅠ

본병

펠리칸 - 블랙, 터키 옥색
몽블랑 - 블루블랙
오로라 - 블랙
파이로트 - 공작, 코스모스
워터맨 - 플로리다 블루
세일러 - 야마도리, 오쿠야마, 미루아이
제이허빈 - 달의 먼지, 부케당탕, 루즈 부르고뉴
파카 - 블랙, 블루블랙
디아민 - 트와일라잇, 드라메르그린
프라이빗리저브 - 에보니 블루, 셔우드 그린

소분

몽블랑 - 다이아몬드
파이로트 - 송로, 월야, 동장군, 야마부도
세일러 - 리큐챠, 창천, 츄슈, 유키아카리, 에피나르, 페쉐
까렌다쉬 - 케리비안씨
디아민 - 셔우드 그린, 오드닐

기억속에서 존재가 잊혀진 잉크도 몇몇 나타났다... 역시 계속 쓰는거만 쓰다보니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는 구나ㅠㅠㅠ
하지만 잉크 욕심은 끝이 없어서 잉크 지름은 계속되겠지....

세일러 젠틀 - 미루아이 (Sailor Jentle Miruai 海松藍) Fountain pen&Ink


내가 가진 세일러 잉크는 3병이다. 이것도 산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미 세일러 한정 잉크들이 2010년에 나왔기때문에, 물량이 거의 소진된 상태여서 구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ㅠㅠ 나중에 안 한정 잉크, 만년필 만큼 안타까운 것은 없다. 세일러 한정 잉크 중 가장 유명한 건 사쿠라 모리던데, 나는 핑크를 매우매우 좋아하지만 구하기가 매우매우 힘들기때문에 아예 마음을 비우고 구할 수 있는 다른 잉크들을 먼저 구할 수 있을 때 사자! 하고 사버렸다. 


1. 병 - 세일러의 병은 독특하다. 약간 꿀단지 같은 느낌이랄까? 병이 별로 크지는 않는데, 50미리로 제법 많이 들어간다. 그리고 잉크가 조금 남았을 때 충전하기 용이하도록 리저버가 들어있다고 한다. 


대충 잉크가 조금 남았을 때 꺼꾸로 뒤집어서 안에 있는 리저버 안에 잉크가 들어가게 한다음에 다시 충전하면 된다고 써있다. 그림만 봐도 충분히 이해가 가겠지만..
아무튼 지금은 잉크가 조금남아서 충전하기 힘들정도는 아니지만 나중에 유용할 것 같다. 일본 사람들이 이런 세심하고 자잘한거에는 참 머리가 잘돌아가는 것같다. 
2. 가격 - 50미리에 20000원 정도이다. 그렇게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가격이다. 일본에서는 할인하면 1000엔에도 살 수 있던데, 요즘 환율을 생각하고 운송비 등을 고려하면 그렇게 많이 남겨서 파는 것 같지는 않다. 


3. 색감 - 이게 정말정말 애매하다. 사기전에 고민할때 많이 구글링을 해봣는데, 정말 들어가는 사이트마다 잉크가 색감이 너무 다르게 나와서 도대체 어떤 색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내가 지금 시필짤을 찍어본 결과 정말 색감 잡기가 힘든 잉크이다. 아무리 보정을 해도 원래 색감과 약간 느낌이 다르다. 최대한 비슷하게 보정을 해봤지만, 모니터마다 다르겠지. 미루아이가 일본의 전통의 바다 식물 색(?) 뭐  이런거라고 하던데, 초록빛이 약간 도는 미역색이라고 하면 이해가 갈라나? 짙은 초록색, 풀색 이런 느낌이다. 위의 잉크는 디아민 셔우드 그린인데, 셔우드 그린에서 검정빛이 더 도는 짙은 녹색인데 약간 파란빛도 도는 듯 하다. 위의 병 뚜껑 샷을 보면 대충 색감이 잡힐 것 같다. 색을 분류하자면 녹색의 축에 속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굉장히 짙은 축에 속하는 잉크여서 가독성도 좋고 검정색이랑 비슷한 무난한 색이어서 평소에 쓰기에도 좋다. 특이하지만 평범한 색?

4. 흐름 - 아 세일러 잉크여!!!!!! 아직까지 난 만년필 초보이므로 고수분들이 잉크 흐름이 어떻고, 점성이 어떻고 하면 아 그런가보다 했는데, 세일러와 제이허빈 잉크를 같이 번갈아 쓰다보니 딱! 느낌이 왔다. 제이 허빈 잉크는 나에게는 너무 묽고 물같았는데, 세일러는 딱 적당한 흐름과 점성이다. 흐름도 좋고 점성도 적당히 쫀득한 느낌이 나는게, 썼을 때 필감이 가장 맘에 드는 잉크이다. 


5. 총평 - 색 자체는 정말 특이하고 어디서 구할래야 구할 수 없는 색이다. 하지만 난 쨍한 느낌의 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약간 내 취향에서는 벗어나있다. 하지만 평소에 데일리로 쓰기에 무난한 색이다. ( 한정이어서 아까워서 데일리로 팍팍 쓸 수 없을 거라는 것이 딜레마지만...) 하지만 세일러의 잉크의 흐름 점성 등은 정말 매우매우매우 만족한다. 




라미 사파리 핑크 EF - Lamy Safari Pink

라미 사파리 핑크 - Lamy Safari Pink 



각종 검색 사이트에 만년필, 만년필 추천 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그만큼 유명한 만년필인 라미 사파리!
그 유명한(!) 라미 사파리를 파헤쳐보자....(?)



케이스 - 케이스에 이렇게 살포시 담아서 온다. 원래 컨버터도 같이 들어있는데, 컨버터는 다른 곳에 잠깐 빼 놓았다. 산지 꽤 되었기 때문에, 두근두근한 개봉기 따위 없다. 보통 펜 안에 카트리지 하나와 케이스에 하나, 해서 카트리지 2개와 같이 오는 듯 하다.


외관 - 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라!!! 처음에 라미 사파리를 보았을때는 이게 무슨 만년필인가 싶었다. 솔직히 평소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만년필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뭔가 내 마음에 썩 드는 디자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게 세일러 캔디 이후에 두번째로 산 만년필이기 때문에, 그때 당시만해도 5만원 넘어가는 만년필을 살만한 배짱과 만덕력이 없었기 때문에, 5만원 이하의 가격대에서 가장 적당한 만년필을 찾다가 사게 됐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예쁘다. 또한 색깔도 매우매우매우 다양하여 콜렉터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거기다가 한정 색깔놀이를 즐겨하기때문에, 나중에서야 몇년전의 한정판 색깔에 꽂혔다간 피곤해진다. 이 핑크도 2008년인가(?) 한정으로 나왔는데, 아직까지 물량이 있는 듯 하다. 이걸 살때 라임과 핑크 사이에서 엄청 고민을 했는데, 처음엔 핑크가 예뻐서 다른건 눈에 안들어오다가 쓰다보니 요즘 라임색도 땡긴다. 색깔은 보이는 대로이다. 진한 핫 핑크이다. 봄에 어울리는 느낌이랄까?                                                                                                                  중간의 검정색 홀은 잉크의 잔량을 볼 수 있게 해주는데, 카트리지를 넣을 경우 카트리지가 어두운 색이어서 잘 안보이다. 컨버터의 경우도 거의 다 써갔을때나 되어야 보이지 평소에는 컨버터 벽에 잉크가 묻어있어서 잘 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없는것 보단 나은듯 하다. ㅋㅋ
그립감 - 사파리의 가장 큰 특징은 삼각형 모양의 그립이다. 글씨를 쓰는데 가장 적당하고 바른 자세로 인도해준다는 그 그립. 사람에 따라서는 이 그립때문에 사파리의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고 한다. 하지만 난 매우 바른 자세의 소유자이므로(?) 이 그립이 맘에 든다. 뭔가 손가락에 착 붙는 느낌이다. 삼각형 모양이 딱 안정감있게 펜을 잡게 해주고, 만년필 잡을때 바른 자세를 유도해주므로 펜촉의 보호에도 좋은 것 같다.
무게 - 16.9 g 이다. 가볍다. 재질이 플라스틱이므로 그렇게 많이 무게가 나가지 않는다. 평소에 실사용으로 많이 쓰기때문에, 무거우면 부담스러운데 가벼운 것이 나에겐 딱이다. 하지만 뚜껑을 뒤에 끼우면 밸런스가 무너져서 평소에는 뚜껑을 끼우지 않고 쓴다.
 


필감 - 만년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필감은 어떨까? 라미 사파리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아름다운 색깔과 외관이 아니라 필감일 것이다. 우선 다른 여타 유럽제 만년필과 같이 사파리는 두껍게 나온다. EF촉이 파이롯트의 F촉보다 훨씬 두껍다. 보통 일제의 M촉 정도의 두께를 자랑한다. 그리고 굵기에 있어서 뽑기도 심하다고 한다. 나도 맨처음에 받았을 때는 생각보다 두꺼워서 놀랬다. 전에 베스트펜에 갔을 때 종업원 언니가 두꺼운걸 안 좋아하면 라미는 비추라고 했지만, 뭐 두꺼워도 EF인데 괜찮겠지 하고 별 생각없이 샀는데, 내가 그때 가지고 있었던 세일러 캔디 F보다 훨씬 두꺼워서 약간 실망했다. 하지만 쓰다보면 이정도 굵기가 평소에 필기하거나 노트정리 같은 것을 할때 가장 적당한 굵기 인듯하다. 원래 엄청난 세필 마니아였던 나의 취향을 약간씩 바꾸고 있다. 그리고 필감이 매우매우매우 부드럽다. 처음에 약간 사각거리는 느낌이 있으나 부드럽다. 내친구도 내가 가진 다른 여러 더 비싼 만년필을 제치고 라미 사파리의 필감이 가장 좋다고 사파리의 손을 들어주었다. 부드럽게 글씨가 술술 써지고, 어느정도 두께도 있어서 글씨체 교정에도 약간 효과가 있는 듯하다. 아주 약간ㅋㅋ특히 영어 쓸때 완전 날라간다 ㅋㅋ
위의 시필은 로디아 패드에 쓴것인데, 로디아가 워낙 잉크를 안먹어서 평소에 쓰는것 보다 얇게 나왔다. 원래 저거보다 좀 더  두껍다.
 

- 컨버터와 카트리지 - 컨버터는 나사식 구조로 쉽게 쓸 수 있다. 하지만 용량이 그렇게 크지는 않은  듯 하다. 잉크 자체는 컨버터보다 카트리지가 더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저 컨버터의 빨간 부분이 맘에 안들어서 속이 훤히 보이는 라미 비스타는 내 취향이 아니다.

 
총평 - 가성비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 부담없이 학생들이 쓰기에도 좋고, 검정색이나 어두운 색도 있어서 나이에 상관없이 부담없이 쓸 수도 있다. (실제로 손석희씨가 백토에서 검정색 라미 사파리를 들고 나오기도 했다) 처음 만년필을 접하는 사람에게 강추할만한 만년필이다. 실사용으로 쓰기에 내가 가진 만년필 중에 가장 적합한 것 같다. 


펠리칸(Pelikan)- 블랙(Brilliant black) Fountain pen&Ink


펠리칸 블랙. 내가 제일 처음 산 병잉크이자 지금 제일 많이 쓰고 있는 실사용 잉크이다.

처음에 만년필을 접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병잉크를 무엇을 살까 뒤적뒤적하다가 펠리칸 잉크가 무난하고 쓰기 좋다는 말을 듣고 구입!

실제로도 만년필 쓰는 사람들치고 안가진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중적이고 품질 좋은 잉크이다. 

엄마 펠리칸과 새끼 펠리칸의 느낌이다.

내가 가진 펠리칸 잉크는 플랙과 터키 옥색 이 두가지인데, 터키 옥색은 원래 62.5미리짜리 큰것을 사려고 했으나, 매장에 작은거 밖에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작은 것을 구입했다. ㅠㅠ




1. 병 - 병은 약간 넓적한 6각형 모양이 특징이다. 이건 큰병이든 작은 병이든 똑같다.


-시필 펠리칸 m205 EF -


2. 가격 - 가격은  저렴하다. 가성비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처음에 펠리칸 잉크를 산 것도 이 저렴한 가격에 끌려서..... 돈이 없으니까.. 지금은 더 비싼 잉크도 정줄 놓고 막 지르지만, 이 잉크를 샀을때는 만덕질 완전 초창기여서 지갑의 문이 좀더 잘 닫혀있었던 시절이었다....평소에 필기하고 노트 정리하고 하는데 가장 많이 쓰는 이유도 저렴해서.....


3. 색감 - 흐리다! 옅어! 맨처음에 이 잉크를 설레는 마음으로 사서 만년필에 먹여서 쓰자마자 든 생각이다.... 여태까지 카트리지 검정색만 쓰다가 처음으로 써 본 병잉크였는데, 굉장히 회색의 느낌이었다. 실제로도 보면 짙은 회색의 느낌이 난다. 검정색치고는 옅은 느낌이다. 대체적으로 잉크의 색감을 스캔해서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힘든데, 특히 검정색은 더그렇다. 스캔으로는 그 미묘한 검정색들의 차이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 흐름이 안좋거나 하는 만년필에 넣으면 정말 짙은 회색같다. 하지만 흐름이 좋은 만년필에 넣으면 나름 만족스러운 검정색이 느껴진다. 농담이 좋아서 진한부분과 옅은 부분의 차이가 잘 드러난다.

 그리고 세척할때 보면 약간 갈색+보라색이 섞인 것 같은 색이 나온다. 그리고 나중에는 파랑색도 보인다. 무슨 색들이 섞여있는지 알 수 없는 잉크다. 


4. 흐름 - 펠리칸 잉크들은 대체적으로 흐름이 절제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가 또 펠리칸 이유를 고른 이유중에 하나가 (이유가 많기도 하지...지금은 이유없이 갖고싶으면 지른다....) 흐름이 절제되어 있어서 만년필에 넣으면 다른 잉크들보다 더 얇게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이다. 나는 세필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모든 만년필을 그 기종이 가진 것 중에 가장 얇은거로 산다. 그래서 주로 쓰는것도 일제 만년필들이었다. ( 지금은 왠지 모르게 적당한 굵기의 만년필에 더 손이 간다. 만년필을 알면 알수록 점점 더 두꺼운 닙으로 향하게 된다는데, 난 필기용으로 주로 만년필을 쓰기때문에, 아직까지는 더 두꺼운 닙을 살 생각은 없지만...) 그런데 얇은 닙을 좋아한다면 피하는 게 좋다던 라미 사파리의 아름다움에 홀려서 덜컥 한정판 핑크 EF를 질렀는데, 너무너무 부드럽고 잘써지는데 약간 두꺼운 것이 마음에 안들었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더 얇게 만들 수 있을까 궁리하다가 펠리칸 잉크를 산 것이다. 확실히 흐름이 절제되어 있어서 다른 잉크들보다는 얇게 나오지만 매우 미세한 차이이다. 흐름이 절제된 잉크들은 만년필 중에 헛발질을 하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던데, 난 아직까지는 그런 경우는 없었다. 그리고 잘 안번진다. 이게 매우 중요하다. 만덕질을 시작하면서 이제 피곤하게도 노트에까지 신경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전에 사놓은 리락쿠마가 그려진 깜찍한 노트들은 종이 질이 별로 안좋다.-_- 그래서 그나마 이 펠리칸잉크를 써야 봐줄 수 있다. 좀 잘번지는 허빈같은 잉크를 썼다가는 퍼지는 거미줄들을 감당할수가 없다. 


5. 총평 - 전체적으로 매우 무난한 잉크이다. 그다지 비싸지도 않으니 실사용으로 두고 팍팍 쓰기에 적당하다.  잉크 지름신이 강림하여 잉크가 증식하는 와중에도 내가 제일 많이 쓰고 있는 잉크이다.  단지 연하거나 회색빛이 돌도 농담이 있는 검정잉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비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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